현재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 태국의 ‘치앙마이’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사실 나는 치앙마이라는 도시가 친숙하다.
이번까지 포함해서 치앙마이에 총 7번을 방문했고, 처음 내가 여행으로 놀러 갔을 때는 2016년, 무려 8년 전이다.
8년 전 치앙마이에 갔을 때는 거의 한국 여행자들을 마주치지 못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치앙마이 갔다 왔다고 하면은 ‘거기가 어디야?’라고 물을 정도로 태국인지조차 몰랐다.
하지만 최근들어 어느덧 ‘치앙마이 한달살이가’ 유행이 돼버렸고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힐링 여행지’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휴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공간이 돼버렸다
8년전에 콘도 투자라도 했었으면 대박 났었을까..^^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태국 치앙마이를 소개해 보려 한다
- 치앙마이의 역사와 문화
'새롭다’라는 뜻을 가진 ‘Chiang’과 ‘도시’의 뜻을 가진 ‘Mai’가 합쳐져 ‘새로운 도시’라 불리는 치앙마이는 1296년에 설립된 란나 왕국의 수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산악지대 특성상 발전은 느리지만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과 인접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독자적인 색깔은 가진 지금의 도시로 성장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는 약 700km로 약 9~12시간 걸려 하루에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간중간 운전하면서 쉬어줘야 하므로 이틀 걸려 운전해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쉽게도 직항 노선이 많지 않아 비행기로 한국에서 6시간 정도 걸려서 가야 하지만,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 덕분에 항상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도시 바로 옆으로 삥 강이 있고 자동차로 30분 정도 도심을 벗어나면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어 휴식 여행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동남아 휴양지와 비교했을 때 휴양 시설은 많지 않지만, 고산 속의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과, 맛있는 음식, 커피, 훌륭한 골프 코스, 마사지 등이 있어 언제나 즐거운 곳이다
- 치앙마이 날씨
치앙마이의 날씨는 크게 3가지 계절로 나뉜다. 건기, 무더운 여름, 그리고 우기.
먼저 건기(11월-2월)는 치앙마이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날씨가 비교적 선선하게 건조하며 쾌적하다. 그래서 이때 골프를 하러 치앙마이에 오는 여행객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3월~5월)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더운 시기이다. 낮 기온은 무려 35~40°C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밤에도 25°C 이상이나 된다. 그래서 뜨거운 더위를 날리기 위해 4월엔 태국의 송끄란(물 축제) 가 치앙마이에서 열려 많은 사람이 같이 물 축제를 즐긴다.
우기(6월~10월)에는 낮 기온은 28°C~ 33°C, 밤엔 24°C~26°C로 유지되고 습도가 높다.
비가 자주 내리며 때로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대부분 비는 짧게 오고 멈춰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결론은, 11월부터 3월 초까지가 치앙마이 여행의 최적기이지만, 그 기간 외에도 언제 방문해도 괜찮은 지역이다. 모든 건물에는 1년 내내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카디건이나 긴팔, 바람막이를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골프나, 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자라면 모기나 일교차 등에 노출돼 있으니 긴팔 혹은 냉토시, 선크림 등을 꼭 챙겨가길!
개인적인 일화지만 모기를 거의 안 물 리는 타입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반소매 반바지 입고 골프 라운딩 갔다가 모기들 공격으로 무려 5시간 동안 12곳이나 물린 경험과 새까맣게 탄 경험이 있다... 그 뒤로는 외출할 때 자외선 크림 잘 챙겨 바르고 라운딩 가는 날에는 냉토시와 페이스 마스크도 잘 써준다.
- 치앙마이 즐길 거리
1. 카페투어
치앙마이의 카페 문화는 매우 활발하며, 고품질의 커피 원두를 사용해 깊이 있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가 많다. 그리고 수많은 카페가 각기 다른 테마와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커피 애호가와 여행자들 심지어 태국 현지인들조차 카페투어를 하러 많이 치앙마이를 찾는다.
2. 먹거리, 야시장
치앙마이 음식은 태국의 북부지방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카오소이 khao soi’가 있는데 코코넛 밀크와 커리로 만든 국수이다. 바삭한 면이 매콤하고 향긋한 국물이 독특하고 고소하다
치앙마이의 야시장은 그야말로 밤을 밝히는 축제와 같다.
시내 구석구석에는 생각보다 많은 야시장이 열리는데. 구경하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나도 신랑과 함께 야시장에 자주 놀러 가서 다양한 음식을 즐긴다.
3. 골프
치앙마이의 골프 코스는 특히 큰 매력 포인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1인 1 캐디로 멋진 자연환경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많아 날씨가 가장 좋은 11월부터 2월 사이에 골프 여행자들이 많이 치앙마이를 방문한다.
4. 스파&마사지
치앙마이에 오면 꼭 받아야 하는 게 마사지이다. 물론 고가 스파나 마사지숍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300밧~600밧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힐링 된 분위기와 숙련된 마사지사들이 많아 한번 받고 나오면 몸이 개운해지고 그 매력에 못 빠져나온다.
이렇게 간단하게 직접 보고 느낀 치앙마이의 문화, 날씨 그리고 즐길 거리를 소개해 보았다.
사실 즐길 거리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도 없이 말할 수 있는데 일단 첫 블로그 게시글인 만큼 깔끔하게 소개해 보았다. 앞으로 계속 나의 경험을 다미노트에 기록해보려한다.
'태국,치앙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골프문화 (0) | 2024.07.14 |
---|---|
치앙마이의 커피는 왜 맛있을가? (0) | 2024.07.14 |
치앙마이 란나골프클럽 (Lanna Golf Club)방문 후기 (0) | 2024.07.12 |